MBC PD수첩을 잘 보지 않는 편입니다. 아니, 거의 보지 않습니다. '우리시대의 정직한 목격자'를 자임하는 그들이 별로 정직해뵈지도 않고 그래서 미덥지가 않아서입니다. 기껏 자신들의 의도에 부합하는 '사실'을 '편집'해 보여주는 주제에 스스로를 '정직한 사람들'이라 칭하는 것부터가 미더워뵈지 않습니다.
 

MBC PD수첩

우리시대의 정직한 목격자? MBC PD수첩, 너희는 아니다



그렇습니다. 나는 우리나라의 시사고발 프로그램 일반을 신뢰하지 않습니다. 보다는 그걸 만드는 이들을 신뢰하지 않습니다. 이건 언론 일반에 대한 불신의 연장이기도 하지만, 시사고발 프로그램의 경우 특정 의도와 목적에 꿰어맞춘 그 '짜깁기 신공'이 특히 빛을 발하는 부문이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여기에는 '편집된 사실'은 곧 '정연한 거짓'과 통하더라는 경험칙도 한몫을 하고 있구요.

어떤 극작가도 자신이 쓴 대본을 일러 '정직하다' 말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짜깁기한 사실'을 보여주면서 스스로를 '정직하다' 말하고 있습니다(이것부터도 정직하지 않은 일입니다). 정직한가의 여부는 프로그램의 내용이 결정하는 것이지 자기들 스스로가 갖다 붙인다고 해서 정직해지는 건 아닙니다. '민주정의당'이라는 당명이 '민주'와 '정의'를 담보해주지 않는 것처럼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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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니웨이, 오늘 MBC PD수첩을 봤습니다.
"용산 참사, 그들은 왜 망루에 올랐을까?"

방송을 보면서 내내 '답답'했습니다.
방송이 끝난 다음에 드는 생각은 딱 하나였습니다.

"저래서 정권이 들어설 때마다 그렇게 기를 쓰고 방송을 잡으려고 뎀비는 거겠구나!"

자신이 듣고싶은 것만 듣고 보여주고싶은 것만 보여준
한마디로, '제멋대로 짜깁기'의 진수를 보여준 방송 내용이었습니다.







<덧붙이는글> 블로고스피어의 PD수첩 강상평들과 이곳 댓글들을 보고 있으려니
"아~ 이래서 히틀러의 나찌즘이 가능했던 거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재밌어요. -_ 
<덧붙이는글2> 아래 쌀국수님 댓글에 답하면서 관련 글을 하나 포스팅한다고 했고, 원래 어제 저녁에 할 요량이었습니다. 헌데 짐을 정리하다 잠시 눈을 붙인다는 게 그만 곯아떨어져버렸습니다. 아마 오랜만에 집에 돌아와서인 듯싶습니다. 낮 시간에는 아무래도 힘들고, 관련 글은 오늘 저녁에 전하겠습니다. 댓글들에 대한 답(은 한다는 주의입니다)도 그때 전하겠습니다.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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