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재 전 의원 한국자유총연명 중앙회장이 뭇매를, 아니 '무더기 고소'를 당하고 있군요.

 

김경재 회장이 지난 11월 19일 한국자유총연맹 주최 집회에서 '노무현도 삼성으로부터 8000억원을 걷었다'고 발언한 모양입니다. 이걸 두고 지금 고소 릴레이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고소를 한 사람과 단체만 해도 세 곳입니다.

 

먼저 지난 21일 노무현 정 대통령 아들 노건호씨와 노무현재단 이사장 이해찬 의원이 사자명예훼손 및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를 했고,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의원도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김경재 회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노건호와 이해찬은 "노무현도 삼성으로부터 8000억원을 걷었어요. 그때 주모한 사람이 이해찬 총리요. 그 사람들이 8000억 가지고 춤추고 갈라 먹고 다 해먹었어"라고 한 발언이 허위사실 유포라는 것이고, 이학영은 거기에 자신의 름도 직접 거론하며 "이 사람들이 다 갈라 먹고 살았다"고 했다면서 역시 허위사실이라는 주장입니다.

 

고소를 예고하고 있는 곳도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22일 브리핑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은 진실을 왜곡하고 국민을 기만한 김경재 회장을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제까지 드러난 것만 해도 김경재는 지금 무려 네 곳에서 '고소 크리'를 당하고 있는 셈입니다.

 

김경재는 물론 사과를 했습니다. 자신의 표현이 적절치 않았다면서 "문재인 대표가 조금 기분이 나쁘겠지만 노 대통령을 문제 삼으려 했던 건 아니니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사과 의사를 밝혔는데요. 

 

문제는, 김경재가 사과는 했지만 여기서 끝날 것같지는 않아 보인다는 데 있습니다. 

 

민주당이 이미 고발 의사를 밝혔지만, 문재인 또한 "책임을 묻겠다"고 말한 터라 언제라도 고소를 할 수도 있습니다. 이해찬과 함께 거론된 그의 형 이해진도 얼마든지 고소를 할 수 있는 상황이구요.

 

그런데, 내가 하려는 얘긴 이건 아니고.

 

 

김경재, 이 분은 왜 이러는 걸까요김경재, 이 분은 왜 이러는 걸까요

 

 

 

김경재가 누구인가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측근 중 한 사람으로, 한때는 노무현 대선 캠프에서 노무현 지킴이로 활동하던 그가 어쩌다 과거의 동지들을 까대는 대열에 앞장서고, 그걸로 고소 크리를 당하는 이 지경에 이르게 된 걸까요?

 

정치가 사람을 이렇게 만든 건지, 아니면 먹고사니즘이 문제인 건지.. 

 

언젠가 여의도 낭인들 드나드는 곳에서 스치듯이 지나치며 봤던 그의 철 지난 바바리 코트가 문득 떠오릅니다.

 

 

p.s.

김경재 얘기를 하다보니 변희재가 생각나는 건 또 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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