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사드를 발사해야 하는 상황은 이미 전쟁상태다. 전쟁이 일어나는 순간 모든 게 끝난다. 폐허 위에서의 승리를 우리가 원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원하는 건 평화의 제도화다."

 

정동영의 말은 맞다 그러나 위의 발언이 "그러므로, 사드 배치 결정을 철회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나아가는 데는 무리가 있다

 

정동영의 말대로 사드를 발사해야 하는 상황은 이미 전쟁상태다 그리고 전쟁이 일어나는 순간 모든 것은 끝난다 그렇다면 이 지점에서 다시 물어야 한다 왜 싸드인가? 사드 배치는, 그 목적이 방어에만 있는 게 아니다 사드 배치의 보다 큰 기능 혹은 목적은 오히려 전쟁 억제에 있다 그렇게 보는 게 더 합리적이다

 

사드는 기본적으로 방어용 무기다 사드의 발사는 미사일 발사를 전제로 한다 미사일을 발사하는 목적은 하나다 목표물을 타격하여 기대한만큼의 필요한 효과를 얻는 것이다 때문에 이 효과를 얻는 일이 지난하다면 미사일을 발사할 개연성 또한 그만큼 낮아진다고 봐야 한다


미사일을 발사하는 순간, 기대한 효과는 얻지 못하고 대신 모든 걸 잃는다는 메시지를 주는 것 - 이것이 사드 배치 결정의 더 크고 중요한 의미일 수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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